경제성장을 가장 잘 설명하고 보여주는 경제지표는 바로 국내총생산(GDP)이다. 국내총생산은 특정 기간에 생산된 모든 재화 및 용역의 시장 가치를 측정한 것이다. 국내총생산은 소비, 정부, 투자, 수입/수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의 경우 개인소비지출이 GDP의 80%를 차지한다. 2018년 기준으로 GDP가 가장 높은 국가 순서로는 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 순서이다. 한국은 11위에 위치하였다. 다만 GDP는 해당 국가의 인구와 인구구조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적으로 국민의 생활 수준을 설명하기에는 다소 어렵다. 국민 1인당 GDP가 높은 국가는 룩셈부르크로 연간 10만 달러 이상이다. 대한민국은 3만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경기는 국민경제의 총체적 활동 수준을 의미하며, 장기적인 성장 추세를 중심으로 두고 위아래로 단기적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를 바로 경기변동이라고 한다. 이러한 경기를 간단하게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은 GDP의 연간 변화율을 보면 된다.
주식시장은 1980년대 초에는 GDP의 30%에 불과하였으나 1990년대 후반까지 실물경제에 비해서 가파르게 상승하였다. 35년 동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주식시장은 현재 GDP의 100% 이상의 수준이다. GDP도 매년 평균적으로 양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므로 주식시장의 성장 역시 상당하다고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오히려 반대의 결과가 나왔으며, 최근 자료를 보면 몇 개 국가의 경제성장률과 주식수익률은 대체로 경제성장률이 높은 국가의 주식수익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 즉 기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값이 나온다고 볼 수 있다. 1982년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낮은 해였다. 많은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였으며, 5% 이상의 경제성장을 보인 국가는 중국, 중동, 몽골,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들뿐이었다. 비교적 경기가 좋았던 1988년에는 1982년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경제성장률의 수치가 높아졌다. 여전히 중국과 일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는 지속해서 성장하였다. 2007년 경제성장률을 살펴보면 러시아와 남아메리카의 성장이 돋보이고 여전히 중국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호주 및 유럽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에는 경제성장률 수준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다. 중국과 아프리카는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일부 남아메리카는 아주 낮은 경제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는 불확실한 미래의 소득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의 소비를 희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투자 대상은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와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로 나눠볼 수 있다. 실물자산이라고 하면 토지, 건물, 광산 등 금융자산을 제외한 자산을 말한다. 금융이란 자금을 빌려주거나 빌리는 거래 행위를 뜻하며, 금융시장은 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조직화한 곳이다. 가계와 기업 및 정부는 자금의 수요자이자 공급자가 될 수 있다. 금융시장은 단기금융시장, 주식시장, 채권시장 등의 장기금융시장, 외환시장 등으로 구분된다.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는 주식을 발행하는 방법, 채권을 발행하는 방법 2가지가 있다. 기업으로부터 주식을 사고 자금을 공급해 주는 주주들은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고, 기업의 채권을 구매하며, 자금을 공급해 주는 채권자들은 기업으로부터 빌려준 대가로 이자를 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주주들은 지분만큼 권리를 얻게 되며 이에 따라 경영에 참여할 수 있으며 배당을 받게 된다. 또한 주주는 의결권 행사도 가능하다.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주식의 가격에 따라 재산이 증가할수도 감소할수도 있다. 기업이 주식을 발행하는 시장을 발행시장이라 하며, 기발행된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을 유통시장이라고 부른다. 특정 조건을 갖춘 기업이 거래소에 회사를 공개하여 자금을 모집하는 것을 기업공개(IPO)라고 한다. 국내 투자자들 역시 세계 주요 거래소의 해외 주식을 매매할 수 있으며, 펀드와 ETF 같은 간접적인 투자 방법으로도 해당 주식을 얻을 수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지자체, 금융기관 등도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채권은 발행 주체에 따라 국채, 지방채, 금융채, 회사채로 나눌 수 있다. 채권의 특징은 시중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국채가 가장 신용위험이 낮으며 일반적으로 회사채는 신용위험이 높은 편이다. 채권을 발행한 자가 원금을 상환하기로 한 기간을 채권 만기라고 한다. 만기는 1년부터 30년까지 다양하며 만기가 다르면 당연히 채권의 이자도 다르다. 채권은 시간이 지날수록 만기가 짧아지고 만기에 따라 시장금리가 다르므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격이 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길수록 이자율이 높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글로벌 채권시장은 거의 100조 달러에 육박한다. 국내 채권이 70%, 국제 채권이 30%를 차지한다. 미국과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글로벌 채권시장은 글로벌 주식시장보다 2배 이상으로 성장했는데 이유는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래 정부의 국채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는 기업을 산업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같은 산업에 속한 기업은 동일한 위험 요소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유사하게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자동차는 일본과 유럽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철강, 조선, 전자 등과 같은 산업은 아시아 국가가 다수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거의 미국 기업이고, 컴퓨터 하드웨어 산업도 미국 기업의 다수가 상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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