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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알아보기

[경제] 미국 금융시장의 이해

by JOSH.CHO 2025.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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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만기 이외의 다른 조건이 동일한 채권을 대상으로 금리의 차이를 계산함으로써 도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채를 이용하여 계산된다. 일반적으로 채권의 만기가 길어질수록 채권금리는 높아지게 된다. 이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를 계산하면 일반적으로 양의 값이 나와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제 상황에 따라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럴 때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음의 값을 가지게 된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불황에 대한 신호를 주는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는 지금까지 미국의 경우 불황 이전에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음의 값을 갖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용 스프레드는 만기가 같은 회사채와 국채의 금리 차이이다. 신용 스프레드는 경제 상황과 자본조달의 용이성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이다. 신용 스프레드는 회사채의 위험이 국채보다 크기 때문에 양의 값을 갖는다. 신용 스프레드의 하락은 안전한 채권의 수익률과 위험이 있는 채권 수익률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자본조달도 용이해진다. 따라서 낮은 신용 스프레드는 현재의 경제 상태 혹은 향후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반대로 신용 스프레드의 증가는 기업의 경제활동 여건의 악화와 연결된다. 투자자들이 기업에 자본을 빌려주는 대가로 높은 이자율을 요구하게 된다. 이는 투자자가 기업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기업의 자본조달이 어려워진다.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을 선호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더욱 하락하여 신용 스프레드가 더욱 확대될 수도 있다.

 TED 스프레드는 리보 3개월 금리에서 국채 3개월 금리를 차감하여 계산된다. 리보금리는 런던 유로달러 시장의 대형 은행 간 달러 조달 금리를 의미한다. 리보금리에는 은행의 신용위험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미국 국채 3개월 금리는 실질적으로 무위험 이자율의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두 금리 간의 차이는 신용위험의 정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엄밀하게 본다면 신용위험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은행이 기업과 가계 사이에서 금융중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TED 스프레드는 경제 전반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단기로 자본을 빌리고 빌려주는 것과 관련된 유동성 역시 TED 스프레드에 반영되며 이러한 유동성 상황은 신용위험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TED 스프레드가 자본조달 유동성을 반영한다고 보기도 한다.

 채권은 물가 변화에 대한 조정 여부에 따라 일반 명목 채권과 물가 연동채권으로 구분된다. 일반 명목 채권의 금리를 명목금리, 물가 연동채권의 금리를 실질금리라고 본다.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와 기대 인플레이션율의 합으로 표현된다. 이는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를 안다면 인플레이션율을 알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바로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통화정책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실질금리의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미국의 물가 연동채권을 TIPS라고 한다. 이는 5년 만기, 10년 만기, 30년 만기로 발행된다. 만기가 같은 명목 국채와 TIPS의 금리 간 차이에서 도출되는 것이 손익분기 인플레이션율(BEI)이다.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율을 2% 수준에서 유지하고자 하기 때문에, BEI 수준이 2%보다 높은지 낮은지는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전망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다만 명목 국채에 비해 TIPS의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VIX 지수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에 상장된 S&P500 지수에 대한 옵션으로부터 도출되는 변동성 지수이다. VIX 지수가 변동성을 반영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옵션이라는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옵션 매수자의 입장에서는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클수록 높은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옵션에 대한 배팅은 변동성에 대한 배팅으로 볼 수 있다.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기초자산이 거래되는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위험시기에는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옵션을 사려는 투자자가 많아지게 되고, 이에 따라 옵션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상승한 옵션의 시장가격과 옵션가격 결정 모형에 근거하여 역으로 변동성에 대한 정보는 도출하는 방식으로 계산하는 것이 VIX 지수이다. VIX 지숫 값이 클수록 투자자들은 기초자산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인식하여 옵션을 많이 사려고 한다. 즉, VIX 지수를 공포지수라고 부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투자자는 미국 부동산시장에 주목하게 되었다. 주택가격지수는 기준 시점 대비 주택의 가격이 얼마나 변화하였는지를 보여준다.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주택가격지수이다. 미국의 부동산시장에 급격한 변화가 감지될 경우에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같은 지표를 통해 미국 부동산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해외투자를 할 때 환율의 변화가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왜냐하면 국내 투자자라면 해외투자에서 얻은 이익을 원화로 환산하였을 때 얼마의 이익을 얻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원/달러 환율의 추이를 집중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외환위기 이전에는 변동환율제가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환율이 800원 수준에서 멈춰있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고정환율을 유지할 수 없게 되면서 극심한 원화 가치 조정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기도 하였다. 이 시기를 지나면서 변동환율제도로 이행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여러 건을 반영하여 지속해서 변동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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