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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알아보기

[철학]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성적인 존재일까?

by JOSH.CHO 2025.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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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으로서 인간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인간일 것이다. 우리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속담을 들으면, 우리는 정말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속담은 우리나라만 아니라 독일의 한 철학자도 인간은 '알 수 없는 심연'이라고 이야기 한 바가 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다 알지 못한다. 우리 즉 인간은 거울을 통해서만 자기 얼굴을 볼 수 있다. 즉 나는 스스로를 객관화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객관화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철학'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은 항상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된다. 그러면 우리는 '그러면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질 것이다. 인간에게는 인간이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된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뇌'라고 볼 수 있다. 진화생물학에서는 인간의 본성이 진화 과정을 통해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즉 이미 유전자로 가지고 태어난 특질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게 해석된다면 인간에게는 '자유'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한 진화심리학자인 가자니가는 인간의 의지와 행동은 뇌에서 결정되긴 하지만 인간이 뇌의 결정을 모두 따르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즉, 뇌가 상호작용하면서 그 개인이 가지는 의지, 느낌 등에 따라 다르게 발현된다는 것이다. 뇌의 작용 방식에는 개개인의 개인차가 있으며, 같은 사건에 대하여도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 등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는 것이 아마도 사실일 것이다.

 인간은 타인의 고통에 같이 고통스러워하고 기쁨에 같이 기뻐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런 타인과의 공감을 통하여 인간은 자기 스스로 자각하지 못한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기도 하며, 상대방의 감정을 상대방보다 더 빨리 알아차리기도 하는 것이다. 인간은 동물이지만 그중에서도 이성적인 동물이다. 즉, 인간은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이성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이성과 욕망이 충돌할 때 이성을 따를까? 욕망을 따를까? 인간은 이성과 욕망이 충돌할 때 이성을 따르는 사람은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게 되며, 욕망을 따르는 사람은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즉, 여기서 이성이라는 것은 타인의 욕망과 자신의 욕망을 조화시키기 위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이러한 이성은 자신의 욕망을 사후 정당화하는 데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가 아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를 자세히 들여본다면 '내가 하는 것이 내 눈에는 로맨스인데 남이 보면 불륜일 수 있고, 남이 보는 눈에 나에게는 불륜인데 그 사람에게는 로맨스일 수 있다.'라는 이성적 판단도 가능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질문들과 다양한 시각으로 보아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일까? 아니면 욕망적인 존재일까? 다시 한번 물음을 던져본다. 

 

-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일까?

 

 플라톤은 인간을 '자기가 본 것을 탐구할 수 있는 자'로 설명했다. 이는 즉 대상을 객관화하며 다양한 사태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리스의 철학자들에게 이성은 사물의 참된 본성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다. 플라톤의 입장은 사물의 참된 본성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현상세계를 전부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인다. 플라톤은 또 인간은 감각만으로는 참된 본성을 알기 어렵다는 자각 때문에 무엇이 참된 본성인가 하는 물음에 집중하게 되었다. 참된 세계를 '이데아계' 라고 칭하면서 이데아에 대한 인식이 곧 참된 지식이라고 주장하였다. 플라톤에게 인간은 감각에 속지 않는 인간이다.

 플라톤은 '알키비아데스'에서 육체는 인간이 도구처럼 움직이게 하는 것이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므로 그것이 인간일 수는 없다고 하면서, 인간의 진정한 주체는 영혼이며 영혼의 핵심적인 부분은 이성이라고 주장했다. 플라톤이 영혼을 강조한 이유는 현실 인간들이 부와 쾌락만을 좇음으로써 육체만 돌보고 영혼은 돌보지 않는 데 있다고 파악된다. 플라톤은 욕망, 기개, 이성의 인간 영혼이 이성의 통제에 의해 잘 조화되어야 한다는 당위를 강조한 철학자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인간에게는 이성을 따르는 영혼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인간다운 인간이 되려면 인간 본연의 능력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성을 소유하는 존재는 인간뿐이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또한 자연은 인간이라는 유기체를 자연의 목적이 맞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인간 누구라도 저열하게 행동할 수 있지만 이는 자연의 지향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은 동물 중에서도 특히 추론적 사고능력과 지성을 가진 동물이다. 인간은 육체적 본능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감수성과 이성적인 능력을 지닌 동물이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를 마주하게 된다. 쾌락 때문에 절제로부터 멀어지기도 하고 두려움 때문에 용기로부터 멀어지기도 하고 이기심 때문에 불의에 이끌리기도 한다. 그래도 인간 본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좋은 것과 신성한 것에 대한 앎'은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러운 활동이면서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완성이라는 이상을 보여 주려고 노력한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

 

 칸트는 인간에게는 무엇이 보다 옳고 선한 것인가를 판단하여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실청이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법칙과 경향성에 종속된 행위는 타율적 행위이고, 규칙이 자기 자신에게 있는 행위, 즉 실천이성에 근거한 행위는 자율적 행위로 보고 있다. 칸트는 또한 인간을 정언명령에 따라 도덕적 행위를 할 수 있는 존재로 보았다. 칸트는 이성을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율적 존재인 인간에 대해 가장 치밀한 철학을 전개한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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